교토의 파워스팟은 어디❓킨카쿠지, 긴카쿠지

「교토의 파워스팟❓키요미즈데라, 지슈신사」 편에서 파워스팟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교토에 있는 다른 파워스팟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천년고도 교토인만큼 수많은 관광지가 있어서 그곳을 짧은 시간안에 다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교토를 방문한다면 이곳을 빼놓으면 안되겠죠? 

 

킨카쿠지(金閣寺)

원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인데 경내에 있는 금각(金閣)이 워낙 유명해서 사람들이 금각사 즉 일본어로 '킨카쿠지'로 불러 그 이름으로 굳어져버렸죠. 

 

금각은 무로마치 막부(室町幕府)의 쇼군(将軍, 막부의 우두머리)인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 義満)의 별장으로 쇼군을 그만둔후 은거한 곳입니다. 그의 사후 사찰이 되었는데요 지붕 위에 있는 불사조 봉황이 보이시나요? 봉황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여 아시카가가 천황보다 자신의 권세가 높음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풍수를 신경쓰시는 분들이 딱 좋아할 만한 배산임수 지형이구요. 풍수에서도 입증된 파워스팟으로 금전운을 상승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킨카쿠지의 입장권을 사면 팜플렛과 함께 부적(お札)을 주는데요. 이 부적을 현관에 붙여놓으면 집안이 안전하고 운이 트인다고 합니다.

 

킨카쿠지

금각위의 봉황(출처 https://www.shokoku-ji.jp/kinkakuji/gallery/)

 

긴카쿠지(銀閣寺)

킨(金)카쿠지가 금색이니깐 긴(銀)카쿠지는 은색이겠지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셨나요? 하지만 긴카쿠지에 있는 어떠한 장소도 은색으로 칠해져있는 곳은 없습니다.

 

절이름도 비슷하고 뭔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셨다면 맞습니다❗️ 아시카가 집안과 관련이 있는데요.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손자인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 義政)의 은거 장소로 긴카쿠지를 짓기 시작했으나 아쉽게도 완성된 모습은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긴카쿠지의 원래 이름은 지쇼지(慈照寺)입니다. 이곳 역시 킨카쿠지처럼 원래 이름보다 긴카쿠지란 이름으로 많이 불리고 있죠.

 

긴카쿠지

 

그럼 은박으로 덮힌 긴카쿠지를 만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길어진 전란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은박을 붙일수 없었다는 설, 혹은 재정난도 있고 요시마사도 죽었으니 굳이 은박을 붙일 필요가 없어져서 붙이지 않았다는 설, 붙였는데 벗겨졌다는 설 등 여러 설들이 떠돌았으나 2007년 과학조사로 밝혀진 바로는 처음부터 아예 은박을 붙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무로마치 막부시대에 성행한 건축양식과 은박을 붙이는 것은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쇼지가 긴카쿠지로 불리게 된 것이 무로마치가 아닌 에도시대라는 것도 처음부터 은박을 붙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줄 수 있겠습니다.

 

그저 킨카쿠지라는 이름에 맞춰 긴카쿠지라고 불렸다는 것입니다. 이름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는데요. 그럼 이곳에는 어떤 파워스팟이 존재할까요❓ 

 

센게츠센

 

긴카쿠지의 파워스팟은 바로 센게츠센(洗月泉)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폭포의 물줄기가 보이시나요? 산기슭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작은 샘을 이룬 센게츠센은 달이 샘에 비쳤을때 샘물의 잔물결이 마치 달을 씻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밤에는 입장불가이니 달이 비쳐진 샘물은 볼 수 없고 사람들이 던진 동전으로 인해 반짝이는 샘물은 보실 수 있습니다.

 

긴카쿠지도 킨카쿠지처럼 입장권을 사면 부적을 주는데요. 필요없는데 절에서 준것이니 버리기가 꺼림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반납함(不要な御札の返納箱)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킨카쿠지에 비해 긴카쿠지가 수수하기는 하나 볼거리는 더 많습니다. 멋진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몇 군데를 소개해드릴게요. 긴카쿠지 울타리(銀閣寺垣)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돌담, 대나무, 동백나무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울타리입니다. 또 다른 곳은 긴카쿠지와 교토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곳(展望所)입니다.

 

 

긴카쿠지 울타리

긴카쿠지와 교토의 전망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교토의 파워스팟은 어디❓키요미즈데라, 지슈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