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의 촬영지🎬 쇼도시마(小豆島)!!! 올리브공원에 도착하면 풍차 앞에서 마녀가 빗자루🧹를 타는 모습을 흉내내며 폴짝폴짝 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녀배달부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1985년 카도노에이코(角野栄子)의 어린이 판타지 소설이 원작입니다. 미야자키하야오(宮崎駿) 감독이 198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시미즈다카시(清水崇) 감독이 2014년 실사판 영화로 제작했죠.
일본에서의 타이틀은 모두 '마녀의 택급편'으로 택급편(宅急便)은 택배서비스를 하는 회사 야마토운수(ヤマト運輸)의 상표명입니다. '지지'를 생각나게 하는 검은 고양이가 이 회사의 트레이드 마크이죠.
바다가 보이는 마을(海の見える街)
13살이 된 마녀 키키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서 독립을 하길 원합니다. 올리브공원에서 바다를 보게되면 이곳이 왜 영화 촬영지🎬가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애니메이션 OST인 히사이시조(久石譲)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 어디선가 흘러나오고 그리스 풍차 앞에서 폴짝폴짝 뛰는 사람들 틈을 가로질러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장소이죠.
마녀배달부 키키 되기!!!
마녀배달부 키키가 되어보려면 일단 마녀의 빗자루🧹가 놓여져 있는 장소로 가야합니다. 올리브 기념관으로 들어가면 비교적 쉽게 마녀의 빗자루를 찾을 수 있으며 무료 렌탈입니다.
사람들이 붐빌 때는 남는 빗자루가 없을 때도 있는데요 기다려도 빗자루를 가져다 놓는 사람이 없다면 풍차 앞으로 갑니다. 풍차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어슬렁거리다보면 폴짝폴짝 뛰다 지친 사람들이 빗자루를 건네줄 겁니다. 혹은 자리를 뜨려는 사람들에게 빗자루를 써도 괜찮겠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빗자루를 획득하셨다면 만만치 않은 사진찍기가 남아있는데요.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과 호흡을 맞춰 젖먹던 힘까지 다해 높이높이 뜁니다.
여기 그리스 아니죠?!!
올리브 기념관에는 뜬금없이 아테네 여신상이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아테네 여신의 상징이니 그리 뜬금없는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리스가 아닌 일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엥?!!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죠.
쇼도시마는 그리스 밀로스섬(Milos)과 자매결연을 맺은 섬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그리스 컨셉을 느끼실 겁니다. 그리스 풍차는 밀로스섬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올리브를 재배하기 시작한 쇼도시마는 2019년에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공원에는 약 2000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있다고 하는데요. 꽤 긴 올리브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기념품샵에 가면 괜찮은 상품들이 많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비롯해 향신료, 드레싱, 화장품 등등 종류도 많구요.
최정화 작가의 '태양의 선물'
쇼도시마 토노쇼코(土庄港)에 도착하면 올리브 왕관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정화 작가의 '태양의 선물(太陽の贈り物)'이라는 작품입니다.
올리브 잎에 새겨진 글씨는 토노쇼초(土庄町) 초등학교 6학년 102명 학생들이 바다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쇼도시마의 관광지
올리브공원 외에도 쇼도시마에는 관광지가 몇 군데 더 있는데요. 엔젤로드(エンジェルロード、天使の散歩道), 간장의 고향(醤の郷、ひしおのさと), 24개의 눈동자 영화촌(二十四の瞳映画村) 등이 있습니다.
엔젤로드는 밀물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섬과 섬사이에 나타나는 길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걸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가기전에 밀물 시간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24개의 눈동자 영화촌은 2차 세계대전 때의 일본 섬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세트장입니다. 일본에서는 꽤 알려진 고전영화인 것 같은데 호불호가 갈리는 장소가 아닐까합니다.
'불호'인 사람들에게도 교실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는 언제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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