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 OTT 🎬

일본 실화 영화 차가운 열대어 줄거리 결말 포함, 사이타마 애견가 연쇄살인사건

by 블토끼 2024. 9. 1.

 

영화를 보고 나서 느껴지는 찝찝함, 머릿속에 맴도는 잔인한 장면들과 당분간 고기를 먹긴 글렀구나라는 생각에 추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소노 시온 감독은 왜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자극적인 영화를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적 요소라고 여겼던 장면들이 실제 일어난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감독은 단지 인간의 잔인함을 표현하려고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 영화는 1993년 일본에서 발생한 사이타마 애견가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영화 속 배경은 애견샵이 아닌 열대어 상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 차가운 열대어 포스터

 

 

영화 <차가운 열대어> 기본정보

 

 

冷たい熱帯魚  / Cold Fish

 

국가 : 일본 🇯🇵

러닝타임 : 137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스릴러

개봉 : 2010년 베네치아 영화제, 2011년 일본, 2012년 한국

감독 : 소노 시온(園子温)

 

 

배우

 

샤모토 노부유키 역 | 후키코시 미츠루(吹越 満)

무라타 유키오 역 | 덴덴(でんでん)

무라타 아이코 역 | 쿠로사와 아스카(黒沢あすか)

샤모토 다에코 역 | 카쿠라자카 메구미(神楽坂恵)

무라타의 변호사 역 |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샤모토 미츠코 역 | 카지와라 히카리(梶原ひかり)

 

 

🎬 OTT 다시보기

 

웨이브, 왓챠, 티빙, 시리즈온

 

영화 차가운 열대어 - 티빙 다시보기
영화 차가운 열대어 - 웨이브 다시보기
영화 차가운 열대어 - 왓챠 다시보기
영화 차가운 열대어 - 시리즈온 다시보기

 

 

차가운 열대어 줄거리 - 결말 포함

 

 

작은 열대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샤모토는 소심하고 무능력한 가장이다. 딸 미츠코는 새엄마 다에코를 증오하고 다에코는 그런 미츠코의 행동을 방관하는 남편 샤모토에 대한 불만과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미츠코로 인해 샤모토 가족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우연히 마트에 있던 무라타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모면할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열대어 체인점을 운영하는 무라타 사장은 샤모토 가족을 자신의 상점으로 데려가고, 능숙한 말솜씨와 유쾌한 성격, 그리고 재력으로 다에코와 미츠코의 환심을 산다.

 

 

영화 차가운 열대어 스틸컷

 

 

무라타 사장은 미츠코에게 자신의 상점에서 알바를 해보라고 제안하고, 샤모토 가족은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미츠코가 무라타의 열대어 상점에서 일하게 된 날, 무라타는 다에코(샤모토의 아내)의 불만, 외로움을 이용하여 그녀를 유혹, 농락한다.

 

 

다에코는 자신을 알아주는 무라타 사장에게 빠져든다. 무라타 사장은 다에코를 통해 샤모토에게 사업파트너를 제안하고 그때부터 샤모토는 사기, 배신, 살해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무라타 부부의 하수인이 되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샤모토를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려는 무라타 사장에 의해 샤모토 안에 억눌려있던 본능이 표출되고 더 이상 소심했던 샤모토가 아닌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샤모토로 새롭게 태어난다.

 

 

무라타 사장이 예측하지 못했던 샤모토의 폭력으로 인해 무라타 부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딸 미츠코 앞에서 샤모토는 딸이 그토록 증오하던 다에코를 죽인 후 자살한다.

 

 

아버지와 새엄마가 죽는 모습을 지켜본 미츠코는 코미디의 한 장면을 지켜본듯 깔깔거리면서 웃는다.

 

 

사이타마 애견가 연쇄살인사건 - 영화와의 차이점

 

 

埼玉愛犬家連続殺人事件

 

 

1993년 일본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日本埼玉県熊谷市)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입니다. 4월부터 8월까지 네 명이 실종되는 3개의 사건이 일어나고, 1994년 2월 매스컴에 의해 연쇄 실종사건이 보도됩니다.

 

 

아프리카 켄넬이라는 애견샵과 연구, 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S와 부인 K는 알래스칸 말라뮤트 브리더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는데요. 버블붕괴 후 견사와 자택 건설 등으로 쌓인 빚과 매출감소로 경영난을 겪게 됩니다.

 

 

남편 S와 부인 K는 사기성 장사로 고객들과의 갈등이 지속되었고 수의사에게 넘겨받은 개의 살처분용 질산 스트리크닌을 이용해 4명을 살해합니다.

 

 

영화에서는 애견샵이 아닌 열대어 상점이 배경이 되고, 두 개의 사건만 다룹니다. 독살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영화 속 무라타의 부인이 주는 영양보충제를 마신 사람은 얼마 후 고꾸라지죠.

 

 

1994년 12월 애견샵의 전 직원(간부) Y의 진술로 첫 번째 실종된 사람의 유골과 유류품을 군마현(사이타마현의 북쪽으로 접해있는 지역)에서 발견합니다.

 

 

실제사건은 사이타마현과 군마현에서 발생하고 영화의 배경은 시즈오카현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샤모토라는 인물은 Y를 모델로 한 것 같습니다. Y는 자신의 가족에게 해가 갈까 봐 두려워서 S, K에게 협조했다고 합니다. 영화와 다른 점은 Y가 이혼해 혼자 살았고 Y의 집이 산속에 있었기 때문에 시신 해체가 Y의 집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1995년 1월 S와 K는 체포되고, 대규모 수색이 진행되어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한 유골과 유류품도 발견됩니다. S는 4명의 살인죄, 사체 손괴, 유기죄로 K는 3명의 살인죄, 사체 손괴, 유기죄로 Y는 4명의 사체 손괴, 유기죄로 기소됩니다.

 

 

영화에서 무라타가 '투명하게 한다(透明にする)'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게 S의 살인철학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시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 (한국어로 '요리한다'라는 자막으로 나옴)

 

시신을 해체하고 뼈를 불태우고 토막낸 살을 강가에 버리는 영화속 잔인한 장면들 즉, 시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방법이 실제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차이점은 무라타부부, 샤모토가 모두 죽는 영화 결말과는 다르게  경찰에 잡힐 당시 S, K, Y는 모두 살아있었죠.

 

 

서로가 주범이라고 주장하며 죄를 떠넘기는 등 각자의 형량을 줄이려고 발버둥쳤지만 결국 S, K에게는 2009년 사형이 확정됩니다. 2017년 S는 도쿄구치소에서 병으로 사망하고 K는 복역 중입니다.

 

 

이 사건에서 소름 끼치는 점은 밝혀진 사건이 세 건(피해자 4명)이지 실제로 S의 주변에서 실종된 사람들은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1984년 S의 주변 인물 중 최소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그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무라타 부부가 투자자를 독살한 후 '이놈이 58번째야'라는 대사를 하거나 형사가 샤모토를 찾아왔을 때 무라타 주변 사람들이 행방불명되었다는 말을 하죠.

 

 

Y는 징역 3년형으로 복역 후 1998년 만기출소 합니다. 2000년 사건의 전말을 담은 <애견가 연쇄살인(愛犬家連続殺人)>이란 책을 펴냅니다. 아마존 재팬에서도 판매되고 있어요. 😱

 

 

 

<사건 출처 : 埼玉愛犬家連続殺人事件 - Wikipedia>

 

埼玉愛犬家連続殺人事件 - Wikipedia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ja.wikipedia.org

 

 

일본 실화영화가 궁금하신가요❓

 

 

일본 실화 영화 아무도 모른다 줄거리, 영화보다 충격적인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스가모 아동 방치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충격적인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을 수도 있었을

travel-tokki.tistory.com

 

 

일본 실화 영화 마더 줄거리, 가와구치 조부모 살해사건, 취재기자의 논픽션 책

영화 제목으로만 보면 왠지 감동적인 모정이 예상되지만 절대 모정 따윈 존재하지 않는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2014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발생한 조부모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하

travel-tokki.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