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100대 영화,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로 선정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지만 소재도 영상도 충격적이고 혐오스럽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그로테스크 영화를 좋아한다면 물론 추천! 그로테스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상상 이상의 기괴함을 담고 있습니다.
원작은 조르주 랑즐란의 단편소설 The Fly(1957)이며,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The Fly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는 1958년 커트 뉴먼 감독에 의해 제작됩니다.
영화 플라이 기본정보
The Fly
제작 : 미국 🇺🇸
개봉 : 미국 1986, 한국 1988
장르 : SF, 공포, 드라마
러닝타임 : 96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David Cronenberg)
배우
제프 골드블룸(Jeff Goldblum)
세드 브런들 역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
베로니카 "로니" 퀘이프 역
존 게츠(John Getz)
스테디스 보렌스 역
조이 부셜(Joy Boushel)
토니 역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여성의학과 의사 역
🎬 OTT
웨이브
영화 플라이 줄거리 - 스포 결말 포함
천재 과학자 세드는 박람회에서 만난 잡지사 기자 로니를 플러팅해 자신의 작업실로 데리고 온다. 세드의 연구실에 도착한 로니는 세드의 허황된 말에 연구실을 떠나려고 했지만 그녀의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소지품을 빌려달라는 세드의 말에 스타킹을 벗어준 로니. 로니의 스타킹을 전송기에 넣은 세드는 또 다른 전송기로 스타킹을 전송시킨다. 세드는 스타킹이 분해되었다가 다시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사를 쓰려고 녹음하는 로니를 본 세드는 기사화는 안된다고 말하고 화가 난 로니는 세드의 연구실을 떠난다.
다음 날 기사화를 막기위해 회사로 찾아온 세드는 로니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세드는 로니에게 잡지기사 말고 책을 써보라고 권하며 자신의 실험을 관찰할 것을 제안한다. 로니의 촬영하에 세드는 원숭이를 실험해 보지만 원숭이는 처참한 상태로 전송된다.
세드를 위로하는 로니.. 그들은 밤을 함께 보낸다.
아침에 일어난 세드는 전송된 소고기와 그냥 소고기를 구워 로니에게 맛보게 하면서 전송기의 물질을 해석하는 컴퓨터가 재생이 아닌 해석단계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드가 드디어 원숭이 전송에 성공한 날! 로니와 세드는 축하파티를 하려고 하지만 로니의 전 남친이자 편집장 보렌스는 세드의 기사를 내려고 계획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로니는 보렌스를 찾아간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로니에게 화가 난 세드는 술에 취해 전송기에 들어간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파리 한 마리가 전송기 안으로 들어가고 그렇게 세드와 파리의 전송이 시작된다.
다음날 세드는 신체능력이 발달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뿐만 아니라 커피에 설탕을 끝도 없이 넣어대고 쉴새없이 말하며 성격도 급해진다. 몇 시간째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세드에게 지친 로니. 로니는 세드의 등에 상처 난 곳에서 이상한 털이 나있는 것을 발견한다.
세드의 등에서 잘라낸 털이 곤충의 털이라는 것을 알게된 로니. 세드의 얼굴이 이상해지고 냄새도 난다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득하지만 세드는 로니가 자신을 질투하고 있다며 화를 내고 로니를 쫓아낸다.
로니가 떠나간 후 세드는 거친 털이나 빠지는 손톱, 피부에서 나오는 진물 등을 보며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컴퓨터의 전송 데이터를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과 파리가 합성되었음을 알게 된다.
도움을 청하는 세드에게 찾아간 로니는 얼굴이 변해버린 세드를 발견한다. 로니는 세드를 도와달라고 보렌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보렌스는 세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오라고 시킨다.
한편 세드는 순수한 인간의 유전인자와 합성하면 된다는 해결책을 얻고, 로니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드는 자신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로니를 보내주지만, 로니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후 병원에서 아기를 지우려는 로니를 납치해 자신의 연구실로 데려온다.
납치된 로니를 구하러 연구실에 온 보렌스는 세드의 타액 공격으로 손발 하나씩이 녹아버리고, 보렌스의 얼굴에 타액을 뱉어 완전히 보내버리려고 하던 세드를 로니가 말린다.
세드는 로니에게 인간이 되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즉, 첫 번째 전송기에 로니, 두 번째 전송기에 세드가 들어가서 전송되면 세 번째 전송기에 로니와 세드의 합성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모습도 성격도 점점 더 파리로 변해가는 세드는 전송기에 들어가길 거부하는 로니를 전송기 안으로 던져버리고 자신도 전송기로 들어간다. 이때 기절했다 깨어난 보렌스는 총으로 로니가 들어간 전송기의 전선을 쏴버린다. 그 모습을 본 세드는 전송기에서 나오려고 하다가 전송되어 버린다.
일부분만 남아버린 세드가 모습을 드러내고 로니는 세드를 쏘려고 하지만 차마 쏘지 못한다. 세드는 총부리를 자신에게 대고 자신을 쏘라는 듯 로니를 쳐다본다. 로니는 괴로워하면서 세드를 쏴버린다.
영화 플라이 리뷰
BE AFRAID. BE VERY AFRAID.
영화 포스터의 문구인데 작품과 딱 들어맞는 문구인 것 같습니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화로 명작임이 틀림없는데 파리의 특성이 점점 발현되는 중후반부는 보는 내내 힘들기 때문에 선뜻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에요.
과학기술의 부작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로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 과학기술을 경솔하게 다루었을 때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리고 있죠.
다만 영화를 보고 난 후 과학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공포보다 파리에 대한 공포와 혐오가 더 심해지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식욕감퇴 현상도 나타날 수 있으니 되도록 식전에는 보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식후에도.. 다이어트를 하고싶은 분들이라면 효과적인 영상이 될 수도 있을듯 해요. 리얼~
아카데미상(오스카상) 분장상 수상작인데요. 이 작품이 안 받으면 어떤 작품이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분장이 지나치게 혐오스러워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살짝 가려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고 파리인간을 귀엽게 분장시킬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영화를 찍은 후 결혼(1987)을 합니다. 지나에게도 제프에게도 두번째 결혼이었죠. 여주 지나 데이비스를 영화에 꽂은 사람이 바로 남주 제프 골드블룸인데, 제프가 캐스팅 될 당시 여친이 지나였다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낙하산이 꼭 나쁜건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를 이전에도 포스팅 했었는데, 바로 <데드존>이라는 작품입니다. 플라이와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인데, 데드존은 크로넨버그의 작품 중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크로넨버그의 데드존이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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