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島根県)은 일본 혼슈(本州)의 주고쿠지방(中国地方)에 있는 현입니다. 이웃에 위치한 돗토리현(鳥取県)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지방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오래된 신사 중 하나인 이즈모타이샤를 시작으로 시마네현의 명소를 소개해드릴게요.
콘텐츠 목차 |
일본 각지의 신들이 모이는 이즈모타이샤 |
정원랭킹 1위 아다치미술관 |
재건축하지 않은 천수각 마츠에성 |
모슬라의 은행금고와 핑크포스트가 있는 카라코로공방 |
특별제작 시지미동과 가이세키 |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
10월에는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일본 각지의 신들이 이즈모타이샤로 모두 모인다고 합니다. 각지에는 신이 없는 달로 칸나즈키(神無月)라고 부릅니다. 원래 음력 10월의 별칭이었는데 일본은 음력을 사용하지 않아서 현재는 양력 10월의 별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인연을 맺어주는(縁結び) 신💘으로서 일본의 신화 이나바노시로우사기(因幡のしろうさぎ)로 유명한 신인 오오쿠니누시노오오카미(大国主大神)를 신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토끼석상이 많은 이유❓🐰🐰🐰🐰🐰🐰🐰🐰🐰🐰
전술한 일본 신화 이나바노시로우사기에 등장하는 동물이 흰토끼입니다. 그래서 경내 주변에는 총 60마리의 토끼 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화와는 별개로 일본에서는 토끼가 재수가 좋다고 여겨지는데 '토끼 토(兎)'자가 '면할 면(免)'과 비슷한 모양의 한자이기 때문에 악운이나 재앙에서 벗어난다고 여깁니다. 또한 번식능력이 뛰어나 '자손번영'이라든지, 깡총깡총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문제없이 일이 해결된다'는 의미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즈모타이샤로 가는 길
정원 랭킹 1위 아다치미술관(足立美術館)
총 2,0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근현대 일본화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이곳에는 5만 평의 일본정원이 있고 미국 일본정원 전문지 '더 저널 오브 재패니즈 가드닝(The Journal of Japanese Gardening)'에서 20년간 연속 정원 랭킹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너무 동글동글해 봉분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아다치미술관으로 가는 길
마츠에성(松江城)
마츠에성은 에도(江戸)시대에 이즈모(出雲)지방의 정치・경제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천수각(天守閣)이 남아있는 곳으로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5개의 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천수각은 일본 성에서 가장 크고 높은 누각으로 성을 상징하는 건조물이죠. 나머지 4개의 성에는 마츠모토성(松本城), 이누야마성(犬山城), 히메지성(姫路城), 히코네성(彦根城)이 있습니다. 5개의 성들 가운데 최대 규모는 히메지성입니다. 마츠에성은 크거나 화려한 성은 아니지만 재건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츠에성으로 가는 길
카라코로공방(カラコロ工房)
마츠에시에 있는 카라코로공방은 구일본은행(旧日本銀行)을 리모델링해 공방으로 만든 곳입니다. 일본식 과자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규모 노후 개수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3년 4월 ~ 2024년 9월까지 휴관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라코로공방 지하에는 구일본은행(旧日本銀行) 마츠에지점(松江支店)에서 사용하던 금고가 있습니다. 미국 모슬라 세이프 컴퍼니(Mosler Safe Company)라는 은행금고 제조업체에서 만든 금고인데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미쓰이은행(三井銀行) 히로시마지점(広島支店)에서도 모슬라의 금고를 사용했는데 히로시마 원폭 당시 손상되기는 했지만 안에 보관한 물건들이 잘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모슬라는 이것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해 미국정부가 냉전 기간 동안 벙커와 사일로를 짓기 시작했을 때 방폭 문의 계약자가 되었다고 합니다(출처: Wikipedia).
카라코로 공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핑크포스트(ピンクのポスト)입니다. 원래는 마츠에성 내에 향토관 「코운카쿠(興雲閣)」 앞에 있었기 때문에 행운을 부르는 자리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興雲(코운)과 행운을 의미하는 幸運(코운)의 일본어 발음이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편지를 보내면 상대방에게도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네요.🍀🍀
특별제작 시지미동과 가이세키
시마네현(島根県)은 바지락으로 유명합니다. 바지락은 일본어로 시지미(しじみ)라고 하며, 밥 위에 얹어 시지미동(しじみ丼)으로 팔기도 합니다. 바지락이 정말 많이 들어가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만족하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굵은 알갱이의 야마토시지미(大和しじみ)를 듬뿍 넣은 「특별제작 시지미동(特別仕立てしじみ丼)」으로 한정 수량 메뉴입니다.
마츠노유(松乃湯) 료칸에서 먹은 가이세키(会席)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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