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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노란호박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 복귀❗️

by 블토끼 2022. 11. 9.

나오시마(直島)의 심볼 쿠사마야요이의 호박

2021년 서울옥션 국내 경매에서 54 5천만원 최고가에 일본 설치미술가 쿠사마야요이(草間彌生)의 호박 작품이 낙찰되었습니다. 호박과 땡땡이의 절묘한 조합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쿠사마야요이의 작품은 일본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제주 본태박물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호텔에서 만나볼  있습니다. 일본에서 쿠사마야요이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바로 나오시마(直島)라   있는데요. 

 

 

 

지금은 나오시마의 심볼이  호박 조형물은 1994년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다카마츠(高松)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미야노우라(宮浦)항에 도착하면 빨간 호박을 만날  있습니다.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어 안에 들어가  수도 있고 밖을 내다볼 수도 있는 빨간 호박(赤いかぼちゃ)은 놀이터 같은 공간입니다. 나오시마에는 빨간 호박뿐 아니라 빨간 땡땡이 무늬를 한 버스와 배도 있습니다.

 

나오시마에 있는 빨간호박
나오시마 빨간호박(赤いかぼちゃ)
빨간호박버스
빨간호박버스
빨간 땡땡이 무늬 배
빨간 땡땡이 무늬 배

 

제자리로 복귀한 노란호박❗️

나오시마의 바닷가에 놓여있는 노란 호박(南瓜)은 베스트 포토존입니다. 인생샷을 찍을  있는 기회죠. 바닷가에 있는 탓에  노란 호박은 태풍으로 인해 바다에 휩쓸려  적이 있다고 합니다. 미리 피신시키기도 하는데 그러지못해 바다에 떠내려가 둥둥 떠다니면 건져올려 제자리에 갖다놓는다고 합니다.

 

2021년 8, 태풍 '루핏'으로 인해 바다에 휩쓸려간 노란 호박은 무사귀환하지 못합니다. 처참히 뽀샤진 노란 호박은 한동안 재전시되지 못하다가 1 2개월만인 2022 10월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나오시마에 있는 노란호박
나오시마 호박(南瓜)
노란호박 포토존 기다리는 사람들
노란호박 포토존 기다리는 사람들

 

후쿠다케 소이치로, 안도 타다오 폐허의 섬을 예술의 섬으로..

나오시마에는 쿠사마야요이의 호박 조형물 이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베네세하우스 미술관(ベネッセハウスミュージアム), 치추 미술관(地中美術館), 이우환 미술관(李禹煥美術館), 이에(家、집)프로젝트  예술작품으로 가득찬 섬이라고   있습니다. 

 

이곳이 처음부터 예술작품으로 가득찼던 것은 아닙니다. 구리제련소 방치로 폐허가  섬의 일부를 후쿠다케 소이치로(福武總一郎)회장이 매입해서 베네세 코퍼레이션의 메세나로 1992 베네세 하우스 미술관을 설립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ベネッセアートサイト直島)라는 프로젝트는 방치되었던 섬을 세계인의 발길이 향하는 예술의 섬으로 변신시킵니다. 

 

 

 

 프로젝트에서 빼놓을  없는  하나의 존재는 건축가 안도타다오(安藤忠雄)입니다. 후쿠다케 회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간 인물이죠. 앞에서 언급한  개의 미술관과 쿠사마야요이의 호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제주 본태박물관도 안도타다오가 설계한 것입니다. 그의 건축의 시작은 학교가 아닌 건축 현장의 노가다입니다. 독학으로 세계적인 건축가가  안도타다오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장으로 도쿄대,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이우환 미술관 입구
이우환 미술관 입구

 

안도타다오의 건축

베네세 하우스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장소라고 합니다. 미술관에서 밤을 보낸다니 낭만적이네요. 치추미술관은 요새와 같은 느낌입니다.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나무가 울창한 녹색지대에 삼각형, 사각형의 도형틀들을 박아놓은 느낌입니다. 그곳에는 미술관 보다는 군사기밀시설이 있을  같은 분위기죠. 

 

이우환 미술관은 들어가는 입구가 독특합니다. 상당히 높은 크기의 노출콘크리트 벽이 미로와 같이 이어지는데 하늘을   있어 노출콘크리트가 주는 차가움이 덜합니다. 미술관의 작품뿐만 아니라 안도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건물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도 예술의  나오시마를 관람하는 관전포인트라고   있겠습니다. 

 

 

 

미술관의 작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지추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네의 작품입니다. 클로드모네의 방에 있는 수련 연작을 마주하면  공간에 나자신과 수련만이 존재하 착각에 빠져듭니다. 미술관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죠. 클로드모네의 방은 모네가 작품을 그릴 때와 비슷한 환경으로 자연광에서 작품을 감상할  있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관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다카마츠(高松) ➡️ 나오시마 미야노우라(直島宮浦)   

  • 페리(フェリー) 약 50분 소요
  • 고속여객선(高速旅客船) 약 30분 소요
  • 배시간표 확인은 시코쿠키센 홈페이지에서 (구글번역에서 한국어를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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