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 <레베카> 1940년, 히치콕 감독

WATCHA에서 본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940년 작품으로 흑백영화입니다. 

 

레베카는 스토리의 핵심 인물이지만 정작 극 중에서는 레베카의 어떤 모습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배우보다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죠.

 

 

<레베카> 영화정보

 

Rebecca

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30분

개봉 : 미국 1940, 한국 1954

 

감독

알프레도 히치콕(Alfred Hitchcock)

 

배우

맥심 더 윈터 역 | 로렌스 올리비에(Laurence Olivier)

두번째 맥심 더 윈터 부인(나) 역 | 조안 폰테인(Joan Fontaine)

댄버스 부인 역 | 주디스 앤더슨(Judith Anderson)

잭 파벨 역 | 조지 샌더스(George Sanders)

 

로렌스 올리비에는 두번째 맥심 더 윈터 부인(나) 역을 연인인 비비안 리가 맡기를 강력히 원했는데, 히치콕 감독이 그 역할에 비비안 리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여 조안 폰테인이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출처: 레베카(1940) - 나무위키).

 

 

 

주요 등장인물

레베카

맨덜리 저택을 장악하고 있지만

그 어느 곳에도 그녀는 없다.

 

맥심 더 윈터

첫 부인 레베카를 잊지 못하는 남자

레베카가 이겼소

 

두번째 맥심 더 윈터 부인

몬테카를로에서 맥심과 사랑에 빠진 나.

그를 따라 도착한 맨덜리에는 레베카의 흔적들로 가득한데..

왜 나를 미워하죠?

 

댄버스 부인

맥심 더 윈터 저택의 집사.

레베카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나를 미워한다.

당신에겐 벅찬 상대에요
싸움이 안 돼요

 

줄거리 - 스포주의

 

하퍼 부인과 몬테카를로를 여행하던 나는 영국의 부유한 신사 맥심 드 윈터를 만나게 됩니다. 하퍼 부인은 그가 아름다운 부인 레베카와 사별하고 그녀를 그리워한다고 말합니다. 감기에 걸린 하퍼부인은 호텔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그녀의 말동무 역할을 맡은 나는 자유시간을 갖게 되는데 식당에서 마주친 맥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며칠간 맥심과의 데이트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하퍼 부인은 지금 당장 뉴욕으로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는 맥심을 찾아가 이별을 고합니다. 맥심은 나에게 맨덜리로 함께 가지 않겠냐고 청혼하고 그렇게 나는 두 번째 드 윈터 부인이 됩니다.

 

신혼여행을 끝내고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맨덜리 저택에 도착한 나는 저택의 웅장함과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하인들을 보며 움츠러들게 됩니다. 특히 싸늘하게 나를 맞이하는 댄버스 부인 앞에서는 더더욱.. 저택의 모든 곳에 레베카의 흔적이 남아있고 심지어 맥심도 하인들도 늘 레베카와 나를 비교하는 것 같아 맨덜리에서의 생활은 점점 힘들어지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맥심에게 가장무도회를 열자고 제안하고 의상을 고민하던 중 댄버스 부인의 제안에 따라 선조인 캐롤라인 부인 초상화에 그려진 드레스를 무도회 의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서프라이즈❗️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맥심 앞에 서있는 나. 하지만 맥심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레베카도 똑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었던 것입니다. 나는 댄버스 부인을 찾아가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하냐고 왜 나를 미워하냐고 묻습니다. 댄버스 부인은 대답합니다.

 

마님 자리를 차지하려고 주인님과 결혼했으니까요.
...
드 윈터 부인이 되어 그녀의 집에 살고
그녀의 물건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당신에겐 벅찬 상대예요.
싸움이 안 돼요

 

 

슬픔에 빠져있는 나에게 댄버스 부인은 창문을 열어주며 뛰어내리라고 말합니다. 맥심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그러던 중 난파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으로 맨덜리는 발칵 뒤집어집니다. 나는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는 맥심을 찾아 나서고 며칠 전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레베카의 흔적이 가득한 바닷가 별장에서 맥심을 발견합니다. 나는 맥심에게 무도회 의상에 대해 사과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하지만 맥심은 너무 늦었다고 말합니다. 레베카가 이겼다고..

 

맥심은 결혼 후 얼마 안 가 레베카의 실체를 알게 되지만 가문의 체면 때문에 그녀의 제안에 따라 쇼윈도 부부로 지냅니다. 어느 날 레베카는 맥심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가 맨덜리를 상속받을 것이라며 맥심을 도발하는데..

 

화가 난 맥심은 레베카를 한 대 치고 웃으며 맥심에게 다가서던 레베카는 쓰러지면서 연장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됩니다. 당황한 맥심은 레베카의 시체를 보트로 옮기고 해수 코크를 빼서 보트를 가라앉힙니다. 그리고 전혀 알지 못하는 시신을 레베카라고 속여 그렇게 일이 마무리되는 듯싶었으나 진짜 레베카의 보트가 발견된 것입니다.

 

절차에 따라 맥심은 다시 증언대에 서게 되고 레베카가 자살한 것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하지만 레베카의 사촌 파벨은 레베카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며 레베카가 죽기 전날 자신에게 쓴 쪽지를 보여줍니다.

 

파벨은 레베카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확신하고 레베카가 비밀리에 방문하던 병원으로 가 의사에게 사실을 확인합니다. 진료기록에는 드 윈터 부인 대신 댄버스 부인의 이름이 남아있었고 의사는 그녀가 임신이 아닌 암이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레베카는 자살이라는 결론이 나고 파벨은 댄버스 부인에게 레베카가 우릴 농락했다며 임신이 아닌 암에 걸렸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맨덜리 저택에 가까이 온 맥심 일행. 새벽 3~4시쯤 되었을 텐데 맨덜리 저택 주위는 해가 뜬 것처럼 밝습니다. 불길한 마음으로 황급히 도착한 맥심은 맨덜리 저택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행히 나는 무사히 탈출해 맥심을 만납니다. 댄버스 부인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걸 보느니 맨덜리를 없애버리겠다며 불을 지르고 그녀 또한 그 불길 속에서 그녀가 그렇게도 사랑하던 레베카의 침실에서 운명을 맞이합니다.

 

왓챠에서는 기본권으로 영화 <레베카>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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