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관음성지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 주차장 마애불 석실 와불전 오백나한

 

우리나라 해수관음 성지로 꼽히는 곳은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이렇게 3대 관음성지와 여수 향일암까지 더해 4대 관음성지가 있습니다.

 

 

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으로 기도가 잘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에서 다리를 건너 강화도로, 강화도에서 다시 다리를 건너 석모도로 들어가 서해를 마주 보고 있는 낙가산에 자리 잡은 보문사에 다녀와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3대 관음성지 보문사

 

📍 주소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 운영시간

9:00 ~ 18:00

 

📍 입장료

성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무료입장

- 대한불교 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본인

- 만 65세이상 경로우대자

- 미취학아동

- 국가유공자 본인

- 상이용사 본인 및 보호자 1인

- 복지카드 1 ~ 3급 소지자 본인

 

📍 반려견 입장조건

소형견 3키로까지

목줄 짧게 / 안아서 이동 / 짖지 않게 주의

사나우면 입마개 / 뒤처리용 준비

마애불 가는 계단부터는 반려견 출입불가

 

 

주차장

 

 

신도증이 있는 경우, 사찰 내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도증이 없는 경우, 다음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 강화보문사주차장 (낙가산주차장)

- 삼선면매음리 제1공영주차장

 

 

보문사 주변 주차장

 

 

🚘 강화보문사주차장 (낙가산주차장)

 

 

매표소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보문사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입니다. 주차료는 선불 2,000원이에요.

 

 

보문사 주변에 다다르면 경사가 있는 비탈길로 진입하게 되는데 직진해서 쭈욱 들어가면 보문사가 나오고, 중간에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낙가산 주차장이 나와요. 길도 단순하고 안내하는 분들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일요일 오후 4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주차된 차들이 많긴 했지만 빈 공간이 군데군데 있는 편이었어요.

 

 

 

 

낙가산 주차장 위치가 궁금하신가요❓

 

네이버 지도

 

 

🚘 삼선면매음리 제1공영주차장

 

 

낙가산 주차장이 작은 건 아니지만 유명절이다 보니 만차일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보문사 매표소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공영주차장

 

 

저녁 먹으러 들렀던 식당 ＜뜰안에정원＞ 2층에서 찍었어요. 식당 뒤편으로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주차공간이 많아서 보문사 갈 때 주차걱정은 필요 없을 듯합니다.

 

 

공영주차장 위치가 궁금하신가요❓

 

네이버 지도

 

 

보문사 가는 길

 

 

 

주차장에서 보문사까지 가는 길에는 여느 관광지와 다름없이 음식점, 커피숍, 기념품가게 등이 즐비해 있습니다. 경사가 있는 길이라 평지보다는 걷기가 약간 힘들어요.

 

 

 

 

낙가산 주차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일주문이 있고 옆으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일주문에는 ＜낙가산 보문사＞라고 적혀있는데요. 보문사가 자리 잡은 산이 바로 낙가산입니다.

 

 

낙가산은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하며,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넓고도 큰 상태)함을 상징하여 절 이름을 보문사라고 지었다고 합니다(출처: 보문사).

 

 

 

 

일주문을 지나면 경사가 더 가팔라집니다. 사찰에 있는 일주문은 사바세계와 부처님의 세계를 나누는 문입니다.

 

 

경내

 

 

 

일주문에서 7~8분 정도 걸어가면 보문사의 중심부가 나옵니다. 극락보전, 보문사 석실, 용왕전, 와불전과 오백나한, 삼성각, 범종각, 윤장대 등이 있습니다.

 

 

극락보전

 

 

 

극락보전은 극락전을 높여서 부르는 말로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을 말하는데요. 아미타전, 미타전, 무량수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참고로 사바세계(현세)를 관장하는 부처가 석가모니불이며,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이 대웅전, 대웅보전입니다. 그리고, 극락정토(극락세계)를 관장하는 부처가 아미타불이며,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이 극락전, 극락보전인 것이죠.

 

 

보문사 극락보전 상단에는 아미타부처님과 좌우 협시로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으며, 하단에는 지장보살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극락보전에서 절을 하고 다른 곳은 들르지 않고 바로 마애불로 향했습니다.

 

 

마애불 가는 길

 

 

 

극락보전 옆으로 마애불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마애불 가는 길부터는 반려견 출입금지예요.

 

 

경사진 길을 걸어 절의 중심부까지 오기가 조금 힘들었다면 마애불로 가는 길은 아주 힘들어요. 😅

 

 

 

 

마애불까지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긴 한데 계단이 정말 많아요. 총 419개의 계단이 있다고 합니다.

 

 

오후 4시 반 정도에 올라갔는데 날씨도 더운데 그늘진 곳이 거의 없다 보니 땀이 삐질삐질 나더군요.

 

 

볼캡을 쓰고 갔었는데 햇빛을 막아주는 창 넓은 모자가 나을 것 같아요. 양산 쓰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마애불과 가까운 장소에 음료수 자판기와 매점이 있어요.

 

 

 

 

자판기 앞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입니다.

 

 

 

 

마애불 앞쪽으로, 그리고 마애불 가는 길에 황금등을 달아놓았는데 파란 하늘 아래 햇빛에 반짝이는 황금등이 장관이었어요.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普門寺 磨崖石佛坐像)

 

 

 

드디어 마애석불좌상 앞!

 

 

계단을 오른지 9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멈춰서 사진은 찍었지만, 쉬면 더 힘들 것 같아서 쉬지 않고 올라왔어요.

 

 

마애불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28년에 낙가산 눈썹바위 암벽에 조각된 높이 9.2m, 폭 3.3m의 석불좌상이에요.

 

 

 

 

마애불 앞으로 황금등이 줄지어 매달려 있어서 시야가 탁 트인 건 아니지만 황금등 사이로 보면 서해바다가 보이고 나무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절에 있는 오백나한도 아주 작게 보입니다.

 

 

 

 

자판기 앞 휴식 공간에서 내려다본 계단인데 완만한 부분도 있지만 급경사도 있어요.

 

 

올라갈 때는 힘들기는 했지만 무섭지는 않았는데 내려갈 때는 다리가 후덜거리더군요. 손잡이용 밧줄이 없는 곳은 의지할 곳이 없어서 한 계단 한 계단 긴장의 순간이었죠.

 

 

용왕단

 

 

 

용왕단은 마애불로 가는 계단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원지가 매달려 있고, 바다를 보면서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마애불 계단을 다 내려와서 보니깐 우측으로 극락보전이 있고 좌측으로 조그마한 불상 조각들이 가득 있더군요. 모든 불상 조각 위에 동전이 올려져 있는게 재밌어서 찍어봤어요.

 

 

다음에 올 때는 동전을 꼭 준비해야겠어요. 현금을 안 쓰다 보니 동전 구하기가 힘드네요.

 

 

보문사 석실

 

 

 

보문사 석실은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석굴사원으로 천연동굴을 확장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문사 이외의 석굴사원으로는 경주 석굴암, 경북 군위의 삼존석굴, 강원도 속초의 개조암이 있습니다.

 

 



 

와불전

 

 

 

와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당시의 모습으로 열반상이라고도 합니다.

 

 

보문사의 와불은 2009년에 조성이 완공되었으며, 너비 13.5m 높이가 2m입니다.

 

 

 

 

오백나한

 

 

 

와불전 옆으로 오백나한상과 33관세음보살 사리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어요.

 

 

 

 

윤장대

 

 

 

윤장대는 책장의 일종이라고 하는데요. 손잡이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글을 알지 못하거나 불경을 읽을 겨를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 번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공덕이 같다고 합니다.

 

 

소원을 빌 때도 사용한다고 하여 돌리면서 소원을 빌어봤어요. 힘을 꽤 줘야 돌아가더군요.

 

 

 

 

법음루

 

 

 

오후 5시가 되니깐 스님 세 분이 법음루로 오셔서 법고(북)를 치기 시작했어요. 저녁 예불인 것 같더군요.

 

 

세 분이 돌아가면서 법고를 치는데 경내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주변이 쥐 죽은 듯 조용해지면서 북소리만 울려 퍼졌어요. 북소리 이외에는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신기한 순간이었죠.

 

 

5분 정도 법고를 치고 난 다음 목어, 운판도 친 다음 스님 한 분이 범종각으로 가시더니 종을 치고 나서 저녁 예불이 끝났습니다.

 

 

범종각

 

 

 

범종각은 1975년에 지어졌으며 높이 215cm, 밑지름 140cm, 무게가 5t이라고 합니다. 조성당시 국내 최대규모로 화제가 되었고 육영수 여사가 화주한 것으로 유명세를 알렸다고 합니다.

 

 

용왕전

 

 

 

거북이를 타고 있는 용왕상 뒤로 용왕탱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쌍룡과 황금잉어가 있는 쪽으로 계단이 있으니 용왕전을 마지막으로 방문한다면 계단을 이용하는게 출구(일주문) 쪽과 조금 더 가깝습니다.

 

 

 

 

낙가산 보문사 황금대범종 모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