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에 방문한 제주도는 성수기는 아니었지만 관광지답게 하얀색 렌트카가 정말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제주국제공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렌트카 업체에서 쏘나타 디엣지를 렌트해서 제주신라호텔까지 1시간 조금 안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제주신라호텔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75 / 색달동 3039-3
📍 체크인
오후 2:00 이후
📍 체크아웃
오전 11:00
📍 홈페이지
https://www.shilla.net/jeju/index.do
주차장은 호텔 건물 앞에 있습니다. 꽤 넓어요!
짐이 별로 없고 날씨도 좋아서 주차하고 나서 캐리어를 끌고 왔지만, 짐이 많거나 비가 온다면 로비 앞에서 먼저 짐 내린 후 주차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주차장에서 호텔로 들어가는 좌측으로 카지노가 있는데..
물론 외국인 전용입니다.
신라호텔 내에 위치하고 있는 메가럭 카지노는 제주칼호텔에 영업장이 있었는데, 2022년 5월 제주칼호텔이 폐업신고를 하면서 신라호텔로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방문객수가 사실상 0명으로 임시휴업상태라고 합니다.
5성급
제주신라호텔
호텔 로비가 있는 층이 6층이에요.
프론트데스크를 지나면 과일, 주스 전문점 바당이 있어요. 연주자가 직접 연주를 해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당 옆쪽으로 3층 식당가로 내려가는 층계가 있는데요.
계단이 멋스러워요!!!
로비 곳곳에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습니다.
로비에서 바라볼때 바당 우측으로는 패스트리부티크가 있어요.
빵, 케이크, 마카롱 등을 판매하고 있고, 신라호텔 에코백과 곰돌이 키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에코백 30,000원
스몰 베어키링 22,000원
베어키링 33,000원
베어키링 색상은 블루 / 버건디가 있는데요. 버건디는 품절이었어요.
인터넷 검색하니 화이트 / 브라운 / 버건디 / 블루 / 토끼모자 쓴 래빗베어 등 키링 종류가 엄청 많더군요.
에코백 / 블루베어키링 구입하자마자 바로 들고 다녔는데요.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고 들고 다니기 편해요. 키링도 예쁘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아주 만족합니다!!!
산책하다 수영장 배경으로 찍어봤어요. 😁
정원 전망 테라스 더블룸 (온돌)
제주신라호텔 객실은 스탠다드 306, 프리미어 81, 스위트 38개로 총 425 객실이 있습니다. 산, 정원, 바다 이렇게 세 종류의 전망이 있고요.
테라스 룸과 프리미어 테라스 룸은 전통 한옥의 분위기를 살린 방으로 온돌방에 침대가 놓여있는 객실입니다.
전체 객실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THE SHILLA JEJU>
3층에 있는 정원 전망 테라스 더블룸에 묵었는데요.
복도는 하얀색 방문과 파스텔톤의 조합으로 깔끔하면서도 은은함이 느껴지네요.
방을 살펴보면 더블베드가 있고..
테이블과 의자 대신 탁자와 방석을 배치해, 온돌방의 특성을 살렸어요.
3인이 숙박했는데 여분의 침구는 침대 밑부분 수납 공간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룸에 들어갔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한옥 스타일의 미닫이 문입니다.
미닫이문은 방문과 테라스문 두 군데 있는데, 테라스로 통하는 문을 열면 정원뷰가 펼쳐집니다.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티타임을 갖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멍때리는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정원과 연결되어 있어서 앉아있다가 그대로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풍경을 찍어봤어요!!
다시 룸으로 돌아와서 미닫이 방문 좌우로 살펴보면..
(좌)
옷장 안에는 가운, 옷걸이, 슬리퍼, 금고가 있어요.
처음에는 슬리퍼 어디갔지?? 찾았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는게 더 편하고 온돌방이라 느낌도 좋고 해서 슬리퍼 안 신게 되더라고요.
카페트가 깔려있는 호텔방보다 바닥 느낌이 쾌적하고 좋았어요.
(우)
미니바가 있고, 그 옆쪽으로 욕실이 있어요.
미니바에 놓여있는 물품을 살펴볼게요.
좌측으로는 무료 물품이 놓여있어요. 커피포트, 생수, 커피잔, 물컵, 커피, 녹차 등..
기본 2인이 쓸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는 3인이 묵어서 나중에 봉지에 1인용을 더 갖다 주셨어요.
미니바 우측에는 유료 물품이에요.
스낵하고, 어메니티 키트가 놓여 있는데요.
어메니티 키트에는 칫솔, 치약, 면도기/폼, 빗,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가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3만원이에요.
가격표를 보니 키즈 어메니티도 있네요.
냉장고에는 맥주, 소프트드링크, 생수가 들어있어요. 유료고요.
어메니티 키트 외에 유료 물품에는 번호가 붙어있어요.
세면대 / 화장실
샤워실 / 욕조
세면대 아래쪽 선반에 여유분의 수건과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건은 충분하게 많습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했는데 손잡이가 너무 뜨겁더라고요. 🥵
일회용품 규제가 심해지다 보니 기존에 제공해 왔던 어메니티가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환경적으로 좋은 일이긴 하지만 이용객으로선 좀 섭섭해지기도 합니다. 챙겨가야 할 물품도 늘어나는 것 같고..
호텔마다 어메니티 보는 맛도 있었는데 말이죠.
3월 29일을 기점으로 자원절약재활용촉진법 개정안이 실행되어 50객실 이상의 숙박업소에서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습니다.
규제를 받는 품목은 칫솔, 치약, 면도기, 샴푸, 린스 등 5개 종류입니다.
제주신라호텔에서도 면도기, 칫솔, 치약은 따로 제공하지 않고요. 샴푸, 린스, 샤워젤은 다회용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으로 제공하는 물품은 빗, 바디로션, 샤워 타올, 샤워캡, 화장솜/면봉입니다.
바디로션, 샴푸, 린스, 샤워젤, 비누는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몰튼 브라운(MOLTON BROWN) 제품이에요.
향기가 너무 좋아요!!!!
룸서비스 - 성게미역국과 계절과일
룸서비스 책자를 보면 주문 가능한 메뉴가 적혀 있어요.
아침의 경우, 주문지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해서 방문에 걸어두거나(새벽 1시에 수거한다고 들었습니다), 전화에 룸서비스라고 적혀있는 버튼이 있으니 연결해서 주문해도 됩니다.
메뉴마다 제공 가능 시간이 적혀있는데, 한식 아침 메뉴의 경우 7:30 ~ 10:00 까지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예약가능 하고요. 약간의 시간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게미역국과 계절과일>과 밥을 하나 추가했어요. 수저는 숙박인원만큼 부탁드렸고요.
가격은
성게미역국과 계절과일 43,000원
공기밥 추가 3,000원
총 46,000원 나왔어요.
체크아웃할 때 같이 결제할 수 있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게 잘 나오고, 특히 수저가 반짝거려서 기분이 좋더군요.
그런데 밥이 너무 꼬들거렸어요. 된밥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건 좀.. 밥알 한톨 한톨이 다 느껴질 정도였어요. 😭
여행 끝나고 돌아오니 신라호텔에서 설문조사 카톡이 왔더군요. 그래서 드라이기랑 꼬들밥에 대해서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적었죠.
호텔 내부 둘러보기
6층에는 명품샵이 있습니다.
샤넬 제주 시즈널 부티크는 11:00 ~ 19:00 오픈이에요.
식당가는 3층에 있습니다.
거대한 창이 있어 탁 틔인 느낌이 나고, 여기저기 휴식 공간이 있어요.
유리 아래로는 수영장이 보여요. 계단을 올라가면 로비층(6F)이에요.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천지>, 디너 뷔페 더 파크뷰 <더 파크뷰>, 철판요리 <히노데>가 있습니다.
정원 산책하기 - 쉬리벤치,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장소
3층 식당가에서 야외로 나오면 수영장(패밀리 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어요.
계단을 내려가면 패밀리 풀, 어덜트 풀, 정원으로 갈 수 있고요.
호텔 내부에서 바라보는 수영장과 정원이에요. 길게 뻗은 야자수가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아침에 혼자 어슬렁 어슬렁 산책했는데 제대로 힐링되더군요.
공기가 정말 좋아요!!!!!
글램핑 & 캠핑 빌리지를 지나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가면 쉬리벤치가 있습니다.
1999년 강제규 감독의 영화 <쉬리> 촬영장소로 유명하죠.
영화를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마지막 장면에서 한석규, 김윤진 배우가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인상깊게 남아 있어요.
최민식, 송강호 배우도 출연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해서,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려고 OTT를 찾아봤는데 올라온 곳이 없는 것 같아요.
1996년 4월 16일
한미 정상회담 (김영삼 & 빌 클린턴)
1996년 6월 22일
한일 정상회담 (김영삼 & 하시모토 류타)
2004년 7월 21일
한일 정상회담 (노무현 & 고이즈미 준이치로)
마지막으로 바다 계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금 힘들 수도 있긴한데 10분 정도 계단을 내려가면 바닷가가 나옵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호텔과 동떨어진 파도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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