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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엔터테인먼트/🎬 실화기반작품

사디즘과 검열의 경계|사드 후작의 집념을 그린 영화 『퀼스(Quills)』 🔞

by 블토끼 2023. 12. 10.

가학성애 또는 가학증으로 알려진 사디즘(Sadism)은 프랑스 작가 ‘사드 후작(Marquis de Sade)’의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영화 *퀼스(Quills)*는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드 후작이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사상과 집필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그립니다.


펜과 종이마저 빼앗긴 그는 글을 쓰기 위해 상상도 못 할 방법을 동원하는데, 그 광기 어린 집착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 영화 퀼스(Quills) 기본정보

  • 국가: 미국 🇺🇸, 독일 🇩🇪, 영국 🇬🇧
  • 상영시간: 124분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개봉: 2001년
  • 감독: 필립 카우프만(Philip Kaufman)
  • 배우:
    마르키스 드사드 역 | 제프리 러쉬(Geoffrey Rush)
    마들렌 역 | 케이트 윈슬렛(Kate Elizabeth Winslet)
    쿨미어 신부 역 |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닥터 로이꼴라 역 |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
    부숑 역 | 스티븐 마커스(Stephen Marcus)
    시몬 역 | 아멜리아 워너(Amelia Warner)
    프뤼 역 | 스티븐 모이어(Stephen Moyer)
  • 평점:
    Rotten tomates 신선도 75%
    IMDb 7.2 / 10
    네이버평점: 8.61 / 10
  • 🍿 OTT:
    디즈니 플러스

 

 

** 주요 등장인물 **


🎞️ 영화 퀼스 줄거리 - 스포, 결말 포함

💡 샤렝턴 병원과 사드 후작

정신병원 샤렝턴에 수감된 사드 후작은 펜과 종이조차 빼앗긴 상태에서도 글을 쓰는 집념을 버리지 않는다.

 

병원 하녀 마들렌은 그의 원고를 빨래더미 속에 숨겨 병원 밖으로 전달하고, 그렇게 완성된 소설 『저스틴』은 문란하고 도발적인 내용으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이 책은 결국 나폴레옹 황제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격분한 황제는 책을 전량 압수해 불태우며, 사드 후작을 통제하라며 고문의사 로이꼴라를 병원에 파견한다.

영화 퀼스 스틸컷

 

⚠️ 위선자 로이꼴라의 등장

샤렝턴에 부임한 로이꼴라는 쿨미어 신부에게 『저스틴』을 내밀며, 사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병원이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겉으로는 고결한 척하는 로이꼴라는 사실 수녀원에서 손녀뻘 되는 어린 아내 시몬을 데려왔다는 소문이 병원 안에 퍼진다.

 

이 소식을 들은 사드는 로이꼴라의 위선을 조롱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공연의 외설적인 내용에 분노한 로이꼴라는 병원을 없애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쿨미어 신부는 사드에게서 펜과 종이를 모두 빼앗는다.

 

영화 퀼스 스틸컷

 

💔 마들렌과 신부, 그리고 금단의 유혹

마들렌은 채찍질을 당한 후, 쿨미어 신부는 그녀를 더 안전한 곳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떠나기 전날 밤, 마들렌은 신부의 방을 찾아가 마음을 고백하고, 신부는 갈등 끝에 그녀를 돌려보낸다.

 

한편 로이꼴라의 어린 아내 시몬은 몰래 『저스틴』을 읽고, 젊은 건축가 프뤼와 함께 책의 내용을 실천하듯 도망친다.

 

침대 위에 놓인 책을 본 로이꼴라는 분노하며 사드를 다시 고문한다.

 

🔥 혼돈과 비극

병원을 곧 떠나게 된 마들렌은 사드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사드는 정신병자들의 도움을 받아 외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의 절정에 다다르자 흥분한 정신병자에 의해 병원에 불이 난다.


그 틈을 타 성도착 환자 부숑이 마들렌을 살해하면서 병원은 극도의 혼란에 빠진다.

 

마들렌의 죽음을 목격한 쿨미어 신부는 분노에 휩싸이고, 로이꼴라는 그 감정을 이용해 사드를 더욱 잔혹하게 처벌한다.


결국 쿨미어 신부는 사드의 혀를 뽑아 로이꼴라에게 바친다.

 

영화 퀼스 스틸컷

 

🕯 사드의 최후

지하감옥에 갇힌 사드는 끝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자신의 인분으로 벽에 글을 남긴다.

 

그리고 쿨미어 신부의 십자가를 삼킨 뒤,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 1년 후, 뒤바뀐 위치

1년 후, 병원을 장악한 로이꼴라는 환자들을 이용해 출판사를 만들고, 사드 후작의 소설을 출간하며 그 사상을 상업화한다.

 

그리고 새로 부임한 신부에게, 과거 사드가 있던 방에 갇혀버린 쿨미어 신부를 보여준다.

 

“펜을 달라”고 외치는 쿨미어 신부에게 마들렌의 어머니는 몰래 펜과 종이를 건네고, 한때 고결했던 그는 결국 불건전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 영화와 실제 사드 후작의 차이

🧩 실존 인물, 사드 후작은 누구인가?

**사드 후작(Marquis de Sade, 1740~1814)**은 프랑스 귀족 출신의 작가이자 군인으로,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인물입니다.

 

18세기 중후반, 성(性)과 권력, 도덕을 주제로 한 도발적인 글로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매춘부 학대, 미성년자 대상 범죄, 성적 일탈 등의 사건으로 여러 차례 투옥되어 생의 대부분을 감옥과 정신병원에서 보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소돔 120일』과 『저스틴』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극단적인 성 묘사와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통찰로 문학사에서 논쟁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드 후작은 검열과 금기의 경계를 넘나든 문제적 작가로 기억되며, 그의 사상과 표현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영화의 상상력,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영화 *퀼스(Quills)*는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하지만, 상당 부분이 상상력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와 차이가 있습니다.

  • 샤렝턴에 머무는 동안 사드의 문학적 전성기는 이미 지나 있었으며
  • 실제 사드는 영화 속 제프리 러쉬의 모습과는 달리, 기괴할 정도로 비만한 외모였다고 한다
  • 마들렌은 실제로 사드와 가까운 관계였으나, 영화처럼 그의 원고를 외부로 빼돌리는 역할은 하지 않았다
  • 사드는 영화 속처럼 비참하게 죽지 않았으며
  • 로이꼴라 박사가 오기 전 이미 병원 내 극단은 해산된 상태였고, 영화에 나오는 공연 내용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영화는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지만, 이야기 전개를 위해 극적인 장치를 다수 추가한 픽션 중심의 해석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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